지난 반 년 간
내가 작성한 2024년 회고에 2025년에는 무엇을 하겠다고 했는지 다시 보았다.
올해는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고, 성장하고 발전하여 어엿한 사회구성원이 되는 게 목표다.
사실상 목표는 3가지였다.
- 새로운 활동
- 엔지니어로써 성장
- 취업
이 중 1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1개는 달성 중이다. 1개는 아직이다.
뭐가 됐든, 반 년 간 열심히 달려왔다. 벌써 반 년이다. 이 정도나 달려왔다는 게 되돌아보면 신기하다. 조금씩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고, 앞으로 무엇을 할 건지 내 생각과 함께 정리해보고자 한다.
취미에 집중하자
재작년부터 블로그에 개발 외적인 것을 담으려고 하진 않았는데 취미가 내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됐기에 담아보자고 생각했다.
벌크업을 목표로
원래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운동을 해왔다. 바빠서 현상유지만 겨우 했던 기간을 제외하면 시간과 강도를 조금씩 올려왔다. 하고 나면 상쾌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좋았다.
다만 골격근량에 큰 변화가 없었다. 다시 말해, 눈에 보이는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바쁜 일이 다 끝난 2월에 깨달았다. 이래서는 계속 같은 자리만 빙글빙글 돌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사도 끝냈겠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계획도 세웠겠다. 다른 문제들도 해결했겠다. 헬스를 더 집중적으로 해보고자 했다.
영상 보면서 자세를 교정하니 다행히 금새 효과가 있었다. 원래 운동신경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지금까지 깨작깨작 해왔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 부위별 자극에 집중하니 지금껏 경험한 적 없던 일이 생겼다. 몸이 굉장히 펌핑돼 있었다.. 제대로 웨이트 트레이닝 하고 난 이후가 이정도였다니.. 전후가 너무 차이나서 신기했다. 보이는 결과가 있으니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다.
언젠가 누구한테 이런 말을 들었다.
운동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다.
운동할 때마다 가끔씩 이 말을 떠올리곤 한다. 피부에 와닿는 말이다. 전에는 소심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이었다면 이제는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고 있다. 정말 힘들었던 순간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고 지금쯤 매우 어두운 사람이 되어 있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힘들어도 꾸준히 해왔던 자신이 자랑스럽다. 덕분에 더 건강히 살아갈 자신이 생겼다.
이제 PT를 받고 본격적으로 벌크업을 목표할 것이다. 내가 그리는 최고의 모습이 되고자 한다.
악기 하나는 다뤄야지
취미를 더 늘려보고자 했는데 친구에게 악기 하나 배워보면 어떻냐는 말을 들었다. 그러고 보니 살면서 다뤄본 악기가 리코더, 우쿨렐레, 단소가 전부다. 여기서 한 곡 전부 연주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다. 아차 싶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연주해보고 싶은 노래가 좀 있었다. 그리고 살면서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악기를 배우기로 했다.
어떤 악기를 배울지 고민이었다. 베이스 기타와 드럼은 흥미가 안 생기고, 일렉 기타는 시끄럽다는 이미지고, 피아노는 흥이 없어보였다. 유튜브로 영상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나서야 각 악기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어떤 걸 배울지 정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악보도 볼 줄 몰라서 조금 헤맸지만 다행히 선생님이 수준에 맞게 꼼꼼히 가르쳐 주셔서 금방 배웠다. 박자 감각은 아직도 멀었지만 조금씩 실력이 나아지더니 지금은 분명 재미를 느끼고 있다. 한 달 동안 2곡을 완곡했고 3번째 곡을 연습하는 중이다.
그런데 요즘 시간이 없어서 주 1일 1시간을 겨우 채우고 있다.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 원 없이 하리라...
AWS Solution Architect Associate - SAA 합격 후기
지망하는 직무가 바뀌었다. 바뀐 이유야 많지만 설명은 각설하겠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보고 고민해보니 업무에 맞는 역량을 먼저 길러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지금껏 프로젝트를 하면서 모든 인프라 관리를 직접 해왔지만 그에 대해 자세히 알진 못했다. 그저 "서버가 필요해!"라는 이유로 EC2 인스턴스를 생성했고, "수정된 코드를 곧바로 적용하고 싶어!"란 이유로 CI/CD 파이프라인을 GitHub Actions로 구축했고, "배포된 DB 인스턴스가 필요해!"란 이유로 GCP나 AWS의 RDB를 생성했다.
물론 이유는 타당했고 쓰임새도 적절했지만 내가 그것을 제대로 알고 있진 않았다. 그래서 클라우드란 분야를 공부하고 싶었다. 내가 공부한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많이들 취득하는 SAA를 보기로 했다.
1트에 합격했다. 당일에 감기에 걸려서 집중을 못했는데 다행히 아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시험 어떻게 준비함?
준비기간은 약 4주 정도됐다. 그동안 약간 강제성을 위해서 스터디 그룹에 참여했다. 거기서 얻은 정보를 기반해서 2가지 순서로 준비했었다.
1. AWS 서비스와 클라우드 보안에 대해 숙지
각 서비스가 어떤 필요에 의해 생겨났는지 어떻게 다루는지, 어떤 시나리오에서 사용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AWS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굉장히 많다. 또한 EC2에서 여러 가지 설정을 할 수 있듯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설정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걸 알아야 한다. VPC와 보안 그룹, 네트워크 ACL 등등 서비스뿐만이 아니라 클라우드 자체의 보안 설정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게 많다.
따라서 강의를 추천한다! 필자는 이미 듣고 있는 강의가 많아 귀찮아서 대표적인 서비스만 몇 개 공부하고 계속 문제를 풀었다.. 그래도 문제만 풀어서는 실제 쓰이는 용도나 현실적인 사용법에 대해서 알진 못한다. SAA는 거기까지 테스트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웬만하면 강의를 완독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직접 알아봤을 때에는 인프런 아니면 유데미 강의 추천이 많았다. 여기서도 갈린다.
- 한국어가 더 편하다. -> 인프런
- 한국어 자막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 유데미
아래 유데미 강의 url을 올려둘 테니 관심 있으면 사서 보길 바란다! 참고로 이따금씩 할인에 들어가서 값싸게 볼 수 있다!
https://www.udemy.com/ko/topic/aws-certified-solutions-architect-associate/?srsltid=AfmBOorGkDgWKFdRg40KXsylJ1iBWJGzwclCqCq-herHpceK46Z5VLE9
2. 문제 풀자
서비스나 클라우드에 대해 어느 정도 학습했다면 반드시 문제를 풀어보자. 풀 수 있는 문제는 많다. AWS Builder에서 제공하는 문제도 있고, 유저들이 기억에 의존해서 만든 덤프도 있다. 아래는 덤프문제다. 더 찾아보면 문제 번역과 해설도 있으니 여기에 올리진 않겠다.
https://www.examtopics.com/exams/amazon/aws-certified-solutions-architect-associate-saa-c03/
Free & Accurate Amazon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SAA-C03 Practice Questions | ExamTopics
Get ready to prepare like you’ve never prepared before As we often say at ExamTopics, work smarter not harder. You are about to see a study guide that took hours of hard collection work, expert preparation, and constant feedback. That’s why we know thi
www.examtopics.com
덤프를 그냥 푸는 것도 좋지만 직접 풀어보고 해설을 AI에 돌리는 것도 좋다. 문제의 각 선택지가 틀렸다면 왜 틀렸고, 맞았다면 왜 맞는지 더 상세하게 알 수 있다.
그래서 도움이 됨?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취업에 있어서 쓸모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주니어 수준의 클라우드 아키텍팅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 확실히 이점이 생겼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도 상황에 따라 어느정도 적절한 기술을 선택할 수 있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SQLD 합격 후기
다음에 취득할 자격증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이 많았다. 바로 CKA 취득 준비에 들어갈지 아니면 SQLD를 준비할지 말이다. 한 달 가량 쿠버네티스에 대해 학습과 실습을 병행하면서 CKA를 준비하려고 했다. 허나 생각지도 못한 부분 때문에 나중으로 미루게 됐다. 바로 가격이다... CKA 단일 가격만 할인을 받아도 30만 원이 넘고, 패키지(Linux Foundation 쿠버네티스 관련 자격증 모음)를 통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도 기본 50만 원 이상이다. 곧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해서 시간이 빠듯한데 가격까지 환율로 인해 미쳐 날뛰니 당연하게도 고민이 많아졌다.
그러던 중 현직자 분께 DB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약간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지적 받은 기분이었다. 나는 DB를 잘 이해하고 있나? 전공 수업에서 데이터베이스 강의를 듣긴 했지만 그때는 엔지니어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점수만 잘 받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당연히 종강한 이후에 내 머릿속에서 상당 부분 증발했다. 백엔드 공부를 시작하면서 DB에 대한, 습자지처럼 얇은 기억의 파편에 의존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물론 막히는 부분이 많았고 막힐 때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해왔다. 트랜잭션, ACID, 쿼리, DBMS, DB 드라이버, Lock, 원자적 계산 등등. 다만 전체적으로 DB에 대한 지식을 확인하고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하여 고민 끝에 다음 자격증은 SQLD로 정했다.
준비 기간은 2주 정도 됐다. 유튜브에 널려 있는 강의를 먼저 보고 기출 문제집을 사서 풀었다. 유튜브 강의는 내가 모르는 부분만 선택해서 기본 2배속으로 봤다. 확실히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 드문드문 있어서 준비하는 데에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2주 간 매일 20~50문제씩 풀어서 시험 전날엔 문제집을 전부 풀고 다시 한 번씩 보았다.
오히려 문제는 아무런 긴장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2주 전에도, 일주일 전에도, 하루 전에도, 당일 아침에도, 시험장에 도착하고 나서도, 시험 보는 중에도 긴장이 전혀 안됐다... 그러던 중 하나 해프닝이 벌어졌다. 10분 남기고 50문제를 OMR에 마킹해야 되는데 시간이 촉박했다. 조금도 긴장이 안되니 느긋해져버렸다. 어찌저찌 다했는데 마지막에 몇 문제에 마킹이 번져있던 걸 봐버렸다. 시간이 없어서 일단 냈는데 결과적으로 합격했다. 1과목은 만점인데 2과목에서 딱 마킹이 번져있던 문제 수만큼 깎인 것 같다. 느긋하게 하지 말고 적어도 어느정도 긴장감은 갖춰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시험을 보는 분들을 위해 조언을 추가하자면 기출문제만큼은 직접 사서 풀어보는 편이 심신이 편합니다. 문제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사이트는 퀄리티가 전혀 좋지 않아요!
DB 관련 지식을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없진 않았다. 취득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유튜브 강의, 기출 문제 풀이)만 착실히 하면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프로젝트 시작
SQLD를 취득하자마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다행히 오랫동안 열심히 해온 분과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됐다. 꽤 재미 있고 괜찮은 팀이지만 아무래도 경험과 지식에 기반한 역량의 차이가 조금 있었다. IT 분야지만 서비스 개발과는 조금 다른 직무를 해온 분도 계시고, 개발 경험이 아예 전무하다시피 한 분도 계셨다. 백엔드 파트 팀장을 맡아 리드를 하게 됐지만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데려가야 할지 고민이 많아졌다.
상대에게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함께 가고 싶다. 나 또한 아무것도 몰랐을 때가 있다.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알려주고, 어디가 부족한지 짚어주면서 어떻게 해서든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늘려주고자 한다. 그리고 리뷰한 내용이 전부 바로 반영되는 것을 보고 의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노력이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당혹스러운 순간을 맞이하면 단전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끓어오를 때도 있다. 이 감정적인 격동을 조절하는 것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해야 할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마음대로 안 된다고 격정적일 필요가 전혀 없다. 당연히 이것도 예외가 있어서 가려야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감정표출이 무조건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해결해주진 않는다.
"코인 모의 투자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 할 수 있는 한 기술적인 도전을 해보고, 현재 가지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보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팀워크로 최대한 좋은 시너지를 내보고 싶다. 화이팅이다!
쓰라린 실패
작년 창업 대회에서 만들어낸 기획이 좋은 평가와 성적을 얻었었다. 그 분위기를 타고 프론트엔드를 맡아줄 팀원을 한 명 섭외해서 MVP만 완성해 출시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첨언하자면, 개발자가 되자고 다짐한 이후부터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나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모든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앞서 말한 창업 대회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말이다. 전체적으로 더 이상 진행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나는 팀대표로써 중단해버렸다.
왜 중단했는가
진행하면 할수록 당초 계획했던 부분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계획이야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지만 그 이유가 명확하고 납득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라는 대전제는 무조건적으로 지켜야 한다. 그러나 점점 개발 편의성을 위해서 이전에 합의한 내용이 흐지부지되기 시작했다.
날이 갈수록 원동력은 잃어갔고, 특정 파트의 팀원은 사실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젝트의 퀄리티는 초기에 기획했던 것보다 현저히 떨어져 갔다. 범퍼며, 바퀴며, 전부 다 떼고 엔진만 고스란히 남은 자동차나 다름 없었다. 어르고 달래서 최소한의 모습을 갖추게 만들어도 이 정도로는 출시하는 게 의미가 없을 뿐더러 그 상태로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매몰비용 때문에 간신히 유지되고 있었지만 이미 이 기획은 생명력을 잃었고, 더 이상 진행하는 건 시간낭비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무엇이 원인이었는가
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먼저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원인이 하나 있었다.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은 것이다. 나도, 나와 함께 한 팀원도, 이 프로젝트에만 올인할 수는 없었다. 각자 사정과 우선 순위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기획이 창업으로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없었고 괜히 올인해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여튼, 각자가 우선 해야 하는 것이 있었기에 나는 사이드 프로젝트 느낌으로 쉬엄쉬엄하면서 길게 진행해보자고 제안했다. 당시의 나는 구성원의 합의만 있으면 이게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결과는 이미 알겠지만 당연히 매우 안좋은 선택이었다. 한 번 힘껏 달리기 시작하면 그 반동으로 목적지까지 계속 나아가는 게 가능하다. 체력이 고갈될 때까지 말이다. 달리다가 멈추고를 반복하면 무슨 재미로 달리겠나?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당시의 나와 파트너는 그 당연한 걸 생각하지 못했다.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장기간 멈췄다가 다시 진행하니 굉장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루즈해졌다. 모두가 그랬다. 보상이 없으니 노력하는 의미가 희미해진 것이다.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확실한 데드라인을 정해서 그때 동안 빠르게 출시하여 시장검증을 받았어야 했다.
두 번째는 인선이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팀을 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하고자 했다. 왜 그랬냐고 묻는다면 머릿수가 많아지면 팀을 이끄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고, 결과가 어찌 나올지 모르는데 무턱대고 많이 섭외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인원이더라도 어느 정도 일적인 부분에서 믿을 수 있고, 협업을 잘하는 사람을 섭외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에도 눈을 돌렸으면 좋았겠지만 얼굴도 모르는 타인과 협업하는 걸 망설였다. 지금 보면 그 망설임은 정말 쓸데없었다. 아니, 망설이는 것 자체가 쓸데 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망설이지 말고 행동으로 옮겼어야 했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내 판단을 확고히 했어야 했다. 팀원의 요청으로, "어쩔 수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판단에 맞지 않는 길을 골랐다. 앞으로는 내 안목을 믿고 넓은 범위에서 인선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남은 반 년은
CS 지식을 확고히 하고, 코테 연습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남은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착실히 수행하여 좋은 성과도 남기고 싶다. 이 노력과 더불어 인간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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